스퀘어 피아노, 1760년경
[피아노의 역사]
질버만의 제자인 요하네스 줌페(Johannes Zumpe, 1726-1790)는 1760년경 영국 런던에 자리를 잡고, 크리스토포리의 액션을 이용한 스퀘어 피아노를 개발했다. 직사각형 모양의 스퀘어 피아노는 이미 독일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지만 이 피아노는 영국에서 더욱 큰 인기를 얻게 된다. 당시 하프시코드나 그랜드 피아노보다 비용 면에서 훨씬 저렴하고 건반 터치에 있어서 섬세했던 줌페의 스퀘어 피아노를 위해, 요한 크리스티안 바흐(Johann Christian Bach, 1735-1782)는 소나타를 작곡했다. 하지만 줌페의 피아노는 해머가 현을 때리고 돌아오도록 하는 이탈구조(escapement mechanism) 역할을 할 장치가 없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제2기 1770년대~1825년
1770년경 영국에서는 스퀘어 피아노가 많은 음악애호가에게 사랑 받는 악기가 되었다. 작은 사이즈와 디자인 면에서 뛰어났던 이 악기는 그 후로 100년간 사랑 받았으며, 스퀘어 피아노는 장식 면에서도 전혀 손색 없어 가정용 악기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이후로 많은 애호가들이 스퀘어 피아노를 찾으면서, 더욱 다이나믹한 피아노를 원하게 되었고, 이러한 요구에 따라 영국식 그랜드 피아노가 제작된다. 아메리커스 배커스(Americus Backers, ?-1778)와 존 브로드우드(John Broadwood, 1732-1812)가 영국 그랜드 피아노 발전에 큰 역할을 했으며, 브로드우드는 1788년 이후 줌페의 피아노를 모델로 삼아 그랜드 피아노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보다 화려하고 깨끗한 음색으로 주목 받은 브로드우드는 건반수가 늘어난 6옥타브의 피아노를 생산하기에 이르렀으며, 이후 영국 런던의 피아노 시장을 주도하게 된다.
이 시기 피아노의 역사에 있어 중요한 변화가 일어난다. 보다 큰 음량을 원하는 애호가들의 요구에 따라 피아노에는 더 많은 현이 추가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보다 많은 현이 추가되면서 피아노는 더 높은 장력을 받게 되고, 이를 견디기 위해 피아노의 크기도 커지게 되었다. 그러나 과도한 장력을 견디지 못하는 피아노는 틀어지고 휘어지는 결과를 초래하여, 이러한 구조적 결함을 해결하기 위해 피아노에 철재를 접목시키는 방안이 고안되었다. 현을 묶는 힛치 핀과 음향판 사이에 쇠판을 덧붙여 피아노 외장의 틀어짐을 막으려 한 것이다. 미국의 피아 노 제작자인 알페우스 밥콕 (Alpheus Babcock, 1785-1842)은 1825년 현의 높은 장력을 견딜 수 있는 철골 피아노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1720년의 피아노.
[피아노의 역사]
피아노는 17세기 말, 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처음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다. 피아노는 제작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Bartolomeo Cristofori, 1655-1732)’가 처음 발명한 것으로 추측되며, 당시 크리스토포리는 피렌체를 대표하는 가문 ‘메디치’를 위해 건반악기를 제작하고 있었다. 피아노의 전신 하프시코드, 스피넷 등을 제작하던 크리스토포리는 1689년경 피아노 제작에 착수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1710년경에는 피아노 3대를 완성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당시 크리스토포리가 제작한 피아노는 후대의 피아노와 비교하면, 비교적 가볍게 제작됐으며 해머의 크기도 작았다고 전해진다. 당시 크기가 큰 하프시코드가 5옥타브가 넘는 소리를 낸 것에 비교하면, 4개의 옥타브로 된 이 피아노는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악기였다. 이후 크리스토포리의 제자 ‘지오반니 페리니(Giovanni Ferrini, 1699?-1758)’가 스승의 뒤를 이어 피렌체에서 피아노를 제작했다. 피렌체에서 활동하는 피아노 제작자는 이베리아 반도(이탈리아가 위치하고 있는)로 퍼지게 되어, 크리스토포리의 디자인은 그 명맥을 계속 이어나간다.
좋았지 슬퍼질 만큼.
돌아가고싶다 ’ 0’